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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2무인 병기를 지키기 위해 맨몸의 인간이 나선다니, 머 덧글 0 | 조회 143 | 2021-04-11 11:28:30
서동연  
Sub.22무인 병기를 지키기 위해 맨몸의 인간이 나선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애당초 저 장난감이라면 공대지 미사일도 쏴서 떨굴 수 있는 거 아니었어?금속 잔해와 함께 미끄러져 떨어진 키하라 뵤리는, 다가오는 키하라 카군을 경계하면서, 머릿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쿠모카와 마리아는 양손으로 바닥을 딛은채, 양다리도 완전히 바닥에 딛고 있었다. 힘껏 탄력을 담은 스프링과도 같은 모습을 보고, 마리안 슬링게나이어는 등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상반신을 옆으로 꺾었다.Sub.05샤르 베릴랑이 그리 생각한 순간이었다.온수 난방 파이프용으로 만들어진 복잡한 보수용 통로를 달려나가, 그 중심부에 있던 쓰레기 처리시설에 도착했고, 그 시설 안을 내달리다 보니, 어느 한 방 앞까지 와 버린 것이다. 약간 열려 있던 문 너머를 엿보려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다.그리고, 그 직후, 작게, 아주 작게 드워프의 웃음이 번져났다.주인공.약점을 이해하고 있다. 그 소년을 지키며 10개 방향에서 공격을 동시에 감행해온다면,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그것도 아니지. 알고 있는 주제에 말야. 마신이라고 해도 완벽한 건 아니야. 아니, 너무도 완벽하기 때문에 곤란한 특징을 가지거나 하지.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딜리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장스런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는 거잖아.승패는 대전 상대의 의식을 완전히 빼앗던가, 항복 사인에 의해 결정된다. 의식을 빼앗는 과정에서 대전 상대를 죽이는 경우에도, 승자에게 감점은 없다.그러니 속도를 보고 피하는 것도, 차폐물 뒤로 숨는 행위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이 지옥에서, 그런 간단한 답이 나올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키하라 엔슈의 말이, 창이 되어 어딘가를 향해 날아갔다.속삭이듯이, 마리안이 이윽고 입을 열었다.바닥에 등을 부딪히는 형태로 상대를 던지고이 공포감.그 상황에, 누군가가 찾아오는 상황을 만드는 것.서로의 이야기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도전을 던지자 마자 한순간에 이능력의 힘에 삼켜질 가능성도 있다. 거기까지
그들의 목적을 알 것 같아.그렇게 해서 질서를 지켜나가는 것이 키하라 뵤리가 맡은 일이다. 학원도시의 파괴를 노리는 테러 계획을 포기하게 만든다. 학원도시의 기술 정보를 외부로 빼돌리려는 자를 포기하게 만든다. 새로운 방식의 대량 파괴병기로 인한 부의 성장, 진화를 포기하게 만든다.그렇다면.적어도 여기 있는 모든 컨테이너 박스를 부숴버릴 생각으로 가야 한다는 거네.가볍게 목을 꺾은 뒤, 키하라 엔슈는 쉽사리 발길을 돌렸다.마치 어뱉듯이, 회전을 멈춘 쿠모카와 마리아가 말을 꺼냈다.납득이 안 간다는 얼굴이네. 그럼 실험해 보던가. 나도 신경쓰이거든. 네 입에서 키하라 카군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 말야. 뭐, 그것이 사실이라면, 난 네 손으로 재현된 키하라 카군에 손쓸 새도 없이 당할 텐데 말이지.쿠모카와 마리아의 의식이, 저 검보다도 우선시하고, 주목했던 것이 있다.자비없는 눈보라는, 움직이지 않는 자를 새하얗게 파묻어간다.키하라 엔슈에겐 키하라가 부족하다.그 검을 파괴하고 나서야, 마무리가 지어지는 거겠지. 하고 쿠모카와 마리아는 생각했다.그것이 확실한 죽음을 맞게 된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이 미친!! 뭐야, 이건! 학원도시가 빌려준 병기가 아냐!!위험한 상태야.유유히 배기지 시티를 나오는 마신 오티누스는, 영하 20도의 눈보라 속에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엘즈 빅앤트는 샷건을 고쳐쥐고, 서둘러 문으로 향했다. 상대가 물러가고 있다면, 등을 보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상대가 괴물이건 뭐건, 이 샷건으로 사살할 수 있는 확률도 늘어날 것이다.한 순간 모든걸 잊고 돌아가 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유리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니, 예상대로 후회가 그녀를 엄습했다.헬멧을 쓴 남자산더미같이 쌓인 야채공장 컨테이너 박스 윗쪽이 절단되고, 주먹에 의해 박살이 나고, 그 모든 파괴 속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흩뿌리는 괴물들. 평범한 승부와는 너무도 개념이 달랐다. 방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서로를 죽이려고 하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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